한 덩어리로 끝없이 뭉쳐서 한계를 가늠할 수 없이 커지는 지구 생성 초기로 돌아가는 순수한 본능을 아이들은 전부 간직하고 태어나서도 자아가 형성하는 사춘기에서 영악해지는 지식으로 가득해지면 오히려 본모습을 못 보고 진짜 중요한 기억을 잃어버리고 성욕을 경험하면 좀스럽고 자잘하게 파고들고 집중하면서 대단한 발견을 한 착각에 빠지는 대부분이 애처로운 신세로 전락한다고 알면서 모른 척하고 외면하면 어떻게 정상이라고 하겠으며 타락한 세상을 구하기에 발 벗고 나설 영웅이 무엇보다 필요해도 찾아보기 힘들며 너무 생존에만 연연하며 남보다 나은 생활에 우쭐해도 전혀 만족 못 하고 오히려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작은 동물한테 더 배울 점이 많아도 막연한 환상을 좇는 꿈에서 깨어나서 본심을 제대로 볼 수 있으면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의외와 엉뚱한 기행으로 비치고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오해와 불신만은 풀리지 않고 사소한 부분에 엉터리 망상으로 가득해서 지식과 정보를 많이 알면 오히려 인성을 망치는 세상 부정과 때에 찌들지 않고 본연에 충실히 하려고 바깥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인심과 어울리면 역효과밖에 생기지 않고 자기 가까운 내면에 숨겨진 보물을 전혀 모르고 거역하면서 무조건 유명해지려는 공명심이 되면 식구만 챙기려고 해서 전체를 덮을 수 있는 넉넉함이 되는 진리는 간단하고 쉬워도 오히려 높은 경지가 따로 있다는 고상한 공부를 해야 뿌듯한 기분이 되는 유식한 척은 반드시 미신의 광기로 발전한다.